캠프마켓 담벼락 허물었다... 시민 마음의 문도 '활짝'

오는 14일 개방에 앞서 사전 작업

2020-10-06     윤종환 기자

지난 81년간 단절된 공간으로 남았던 부평 캠프마켓이 오는 14일 일부 개방되는 가운데, 정문을 가로막던 담장을 비롯한 일부 담벼락이 허물어졌다.

6일 인천시와 부평구는 캠프마켓 (개방부지 인근) 일부 담벼락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개방에 앞서 시행한 사전 작업이자, 이른바 마음의 벽을 허무는 작업이었다.

이날 철거된 담벼락에는 캠프마켓 정문을 가로막던 담장도 포함돼 있었다.

정문은 90년대 초 폐쇄됐으니 20여년만에 다시금 열릴 전망이다.

오는 14일에는 부평 캠프마켓 일부 부지가 개방된다. 반환부지 21만㎡ 가운데 환경 정화에 지장이 없는 4만2천㎡ 규모 부지다. 시는 이날 80여년간 닫혀있었던 캠프마켓을 여는 개방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도 현장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우선 개방 부지는 다이옥신이 검출되는 등 토양오염이 심각한 북측부지(10만9,961㎡) 외 오염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남측부지(10만804㎡) 일원으로, 이곳은 유류 및 중금속 오염이 부분적이로 이뤄져 일부 부지를 개방하더라도 인체에는 무해할 것으로 조사됐다.

박남춘 시장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켐프마켓 담장을 허문 사실을 알리며 "참 감격스러운 날"이라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