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젊은 실무자로 청년중역회의 구성키로

이달 중 공직경력 5년 안팎의 MZ세대 30여명 선발 각종 시정 아이디어 발굴과 조직문화 개선에 기여 기대 젊은 직원들의 생각이 정책으로 연결되는 상향식 혁신

2020-10-18     김영빈 기자

인천시가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MZ세대(80년대부터 2,000년대 초 출생) 젊은 공무원들의 실질적인 시정 참여를 위한 청년중역회의(주니어보드)를 구성한다.

시는 이달 중 부서 추천과 희망자 공개모집을 거쳐 공직 경력 5년 안팎의 MZ세대 실무자 30여명을 선발해 청년중역회의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상시토론, 소그룹 브레인스토밍, 기업 혁신사례 현장 방문 등을 거쳐 혁신적인 사고방식을 시정에 접목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 연공서열 중심의 조직문화 개선에 나선다.

또 시장과의 토크콘서트, 실·국장 회의 참석, 간부공무원과의 간담회 등 자신들이 대표하는 젊은 직원들의 생각을 반영할 수 있는 창구를 갖게 된다.

청년중역회의(주니어보드)는 미래에셋, KT 등 민간 기업들이 신선한 아이디어 발굴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운영해 왔다.

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8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인 92%가 경영진과의 의사소통 및 조직문화 개선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며 청년중역회의 운영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병철 시 혁신과장은 “최근 신규 공무원 증가로 젊은 피 수혈이 활발해지면서 조직문화 혁신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며 “청년중역회의 운영을 통해 젊은 직원들이 머릿속에만 갖고 있던 각종 아이디어와 조직문화 개선 방안 등이 실제 정책으로 연결되는 상향식 혁신이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