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산단에 국내 첫 '스마트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

정보통신기술 기반으로 교통, 환경, 안전 문제 개선 130억원(국비 85억, 시비 45억) 들여 2022년 말 준공 시 출자기관인 인천스마트시티(주), 센터 구축 수행

2020-10-26     김영빈 기자
스마트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초로 ‘스마트산단 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된다.

인천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남동 스마트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산단은 ‘데이터와 자원의 연결·공유를 통해 기업생산성을 높이고 창업과 신산업 실험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미래형 산단’으로 남동국가산업단지는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서 ‘2020년 스마트산단 신규단지’로 선정됐다.

시는 남동산단의 기반시설 노후화 및 안전·환경·교통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스마트산단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각종 센서, 드론 및 고층건물 열영상카메라 등을 활용해 교통, 주차, 화재감시, 환경(유해물질 배출) 등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스마트산단 통합관제센터’는 H/W(하드웨어) 플랫폼인 기업-운영센터-유관기관을 연결하는 통신인프라 시스템, S/W(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빅데이터·인공지능 분석 및 빌딩·시설물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스마트산단 통합관제센터’ 사업비는 130억원(국비 85억원, 시비 45억원)이며 2022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이 사업은 시가 직접 주관하는데 시가 전액 출자한 참여기관인 인천스마트시티(주)가 시스템 구축 실무를 수행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남동산단 ‘소재·부품·장비 실증화 지원센터 구축’ 수행기관으로 한국생산기술원이 선정되는 등 남동 스마트산단 사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강제징용 배상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를 계기로 그 필요성과 시급성이 부각된 ‘소재·부품·장비 실증화 지원센터’는 2023년 말 준공 예정으로 사업비는 216억원(국비 108억원, 시비 58억원, 민간자본 50억원)이다.

변주영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스마트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통해 안전·환경·교통 등 남동산단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소재·부품·장비 실증화 지원센터’에 이어 ‘스마트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이 본격화되는 등 남동 스마트산단 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