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밖 마당도 훌륭한 무대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공간에서 펼친 13개 공연 '넘나들다' 성황

2020-11-10     인천in

인천문화예술회관이 기획한 공연축제 <넘나들다>가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대공연장 로비와 주변 야외공간 일대에서 열렸다.

공연축제 <넘나들다>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숨겨진 공간을 소개하고 시민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선보인 기획이다. 평소 관객들이 익숙하게 오가는 공연장이나 전시실이 아닌 유휴공간에서 공연을 펼치며 일상적으로 지나치는 공간이 새로운 무대로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축제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방역을 위해 총 400명 한정으로 사전예약을 진행했는데 티켓 오픈 3시간 만에 전 회차 매진되는 호응 속에 진행됐다.

이틀간 대공연장 로비와 옥상정원, 주변의 유휴 공간에서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 비눗방울, 아카펠라, 서커스, 1인 어린이 극 등 총 13개의 공연이 펼쳐졌다.

알록달록 물든 단풍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비눗방울쇼는 동심을 자극햐며 오랜만에 대공연장 로비는 노래소리와 아이들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특히 키가 4미터가 넘는 대형 인형이 출연하는 ‘걸리버 여행기’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어 이번 축제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