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하수처리장 2028년까지 지하화

인천시, 23일 기본계획 고시하고 사업 본격화 하루 25만톤 처리시설 지하화 -지상에는 공원등 조성 총사업비 2,980억원 투입해 2023년 착공, 2028년 완공 악취민원 해소, 연안 수질 개선도 기대

2020-11-22     인천in

시설 노후화와 남동산업단지의 폐수유입 등으로 악취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연수구 승기하수처리장의 시설 현대화가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기본계획을 11월 23일자로 고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은 하루 처리용량 25만톤 규모의 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에는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2,98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 착공해 2028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승기하수처리장은 연수구, 미추홀구, 남동구 일부 지역의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로 1995년 준공 이후 2007년 고도처리 개량공사 외에는 시설 개선사업 없이 운영돼 왔다.

특히 처리구역 내 남동산업단지의 업종 다양화 등으로 고농도 공장 폐수가 발생되고, 연수구와 남동구 일원에 오수 전용관로 매설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 시설로는 증가하는 오염물질을 제대로 처리하기 못해 연수구 악취민원 발생원으로 의심받아 왔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지난 9월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을 반영한 ‘2035년 인천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대해 환경부 승인을 받았고, 이를 근거로 기본계획 고시 등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인천시는 이번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악취 방지는 물론 연안 수질도 개선하는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처리장 상부에 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섬에 따라 하수처리시설을 혐오시설로 생각해 온 시민들의 인식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