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재능대,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학생 전공과 신설

24일 인천시교육청과 업무협약 체결, 2022학년도부터 운영

2020-11-24     윤성문 기자

인천지역 대학에서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학생이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과정이 신설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재능대학교와 고교 과정을 졸업한 발달장애 학생의 전공과 과정 운영을 위탁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전공과는 특수학교에서 고등학교 단계까지 끝낸 장애 학생이 배우는 직업교육 과정이다. 

발달장애 학생의 전공과 과정을 대학에 위탁해 운영하는 것은 전국에서 최초 사례다.

인천재능대는 앞으로 1년간 교육 준비과정을 거쳐 2022학년도부터 3년간 발달장애학생 20명을 위한 맞춤형 비학위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2년제 비학위 과정으로 뷰티, 사무 자동화, 보건 의료 등 발달장애인에게 맞게 개편된 6개 전공을 수강하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발달장애 학생들이 전문대학의 질 높은 직업교육을 받으며, 또래와 같이 대학문화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