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서 30명 확진 - 유흥주점, 사우나, 학교발 n차 감염 이어져

에이스 유흥주점 등 집단감염 관련 7명 추가 확진 인천여고 확진 학생과 접촉한 인명여고생 일가족 등 6명 양성 방글라데시 입국민 접촉한 가족 3명, 서울·경기도 확진자 접촉자 3명도 인천 누적 확진자 1,353명

2020-11-27     윤종환 기자

한 학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다른 학교 학생에게 번져 일가족 5명이 확진되는 등 지역발 n차 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다.

27일 인천시는 오전에 26명, 오후에 4명이 추가 확진돼 이날 모두 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천지역 신규 확진자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12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하루 확진자가 19명→24명→30명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서구서 11명 △남동구 9명 △계양구 4명 △부평구 3명 △연수구 2명 △미추홀구서 1명이 발생했다. 

감염 경로를 보면 △집단감염 관련자 7명 △인천여고 관련자 6명 △지역 확진자 접촉자 11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3명 △감염경로 불분명자가 3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지 관련자 중 3명은 남동구 엔돌핀사우나 및 노량진 임용학원발 확진자, 2명은 연수구 에이스 유흥주점발 확진자다.

이들의 추가 확진으로 사우나·학원 관련자는 모두 42명이,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40명이 됐다.

나머지 2명은 각각 남동구 부뚜막치킨 인천시청점, 남동구 모 음식점서 열린 동창회 관련 확진자다.

인천여고 관련 확진자 6명 중 5명은 일가족이다. 

인명여고 3학년 학생인 A양은 지난 25일 확진된 인천여고 학생과 같은 스터디카페를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스터디카페 이용자 1명도 함께 확진 판정됐다.

A양과 함께 확진된 남동생 B군은 정각중학교 3학년 학생이고, 이들 남매의 동거 가족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 확진자 접촉자 중 3명은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한 후 지난 24일 확진된 서구민의 동거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부평구민 1명은 서울 구로구 확진자, 서구민 2명은 각각 경기도 의정부시, 부천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오후 6시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5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