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태 개인전 - 중구 경동 '갤러리 부연'서 열려

20여점의 회화·드로잉·글 전시 12월 3일부터 17일까지 진행

2020-11-29     윤종환 기자

 

시각예술작가 백인태가 자신의 두 번째 개인전을 내달 3일부터 갖는다.

인천 중구 소재 갤러리 부연(경동, 개항로106번길8)서 내달 3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 제목은 ‘고라니’로, 백 작가가 그간 발표하지 않았던 20여점의 회화·드로잉·글이 공개된다.

박석태 미술비평가는 백 작가의 이번 전시를 두고 “작가는 그려진 이미지가 아닌 쓰인 이미지를 보여준다”며 “글(텍스트) 자체가 시각 이미지를 확보하는 단계까지 나아갔다”고 말했다.

백 작가의 작품 다수가 ‘아무렇게나 찍찍 그리거나 대충 그어댄 글씨로 이루어진 뒤죽박죽 글귀’를 이미지화 한 것이라는 것이 박 비평가의 해설이다.

박 비평가는 “백 작가의 텍스트 이미지 속에는 헛웃음이 날 만큼 일상적인 것도, 예술과 사회 전반에 대한 진지하고도 날카로운 사유가 담겨있기도 하다”며 “그는 날 것의 텍스트라는 전략을 통해 예술가 본연의 삶을 말하고 있다”고 평했다.

전시는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백 작가는 인천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인천형예술인지원사업 공모에서 인천예술인 중진예술가로 선정돼 작품 활동을 지원받고 있다.

 

백인태(무제)
백인태(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