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 발행액 1조원 돌파

출시 19개월만의 기록... 사용자 수도 39만명 넘어 공공 배달서비스 및 온라인몰 결제액도 80억원 서로e음 이용자 수 39만명, 발급 가능 서구민의 90%

2020-12-16     윤종환 기자

인천 서구가 발행한 지역화폐 ‘서로e음’의 발행액이 세계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16일 서구는 서로e음이 지난해 5월 출시된 지 약 19개월만에 발행액 1조원을 넘겼고, 카드 발급자 수도 39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서로e음 발행액은 전날 기준 9천99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으나 이날 10여억원이 추가돼 1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5월부터 연말까지의 발행액은 4천262억, 올해 연초부터 이날까지의 발행액은 5천658억원이다.

여기에 더해 공공 배달서비스인 ‘배달서구’ 결제액 72억원과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제품을 파는 온라인몰 ‘온리서구몰·냠냠서구몰’ 결제액 8억원이 더해지며 1조원 문턱을 넘을 수 있었다.

구는 구민들이 서로e음 캐시백을 주변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부 플랫폼 ‘서로도움’을 운영하는 등 내년 서로e음 시즌3을 통해서는 더욱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 서구민 중 지역화폐 발급이 가능한 인구는 약 46만명인데, 이 중 90%의 서구민이 서로e음을 이용하고 있다”며 “인천 뿐 아닌 전국, 세계 최초이자 최단기간에 발행액 1조원을 달성한 만큼 더욱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