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일 인천서 역대 최다 88명 확진 - 집단감염 서구 요양원 코호트 격리

서구 요양원서 23명 추가 확진 전날 종사자 1명 확진에 따른 전수 검사서 입소자 18명, 종사자 5명 양성 부평구 요양원서도 1명 추가돼 누적 39명... 시, 관내 요양원 등 전수 검사키로 연수구 미화업체, 부평구 일가족 관련 확진자도 각 1명씩 추가 남동구 육군 특수부대서도 군인 1명 추가돼 누적 12명

2020-12-20     윤종환 기자

20일 인천서 역대 가장 많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노인 등 감염 취약 집단이 모여 있는 요양원·노인주간보호센터서 집단감염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서구 석남동 소재 요양원서도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감염 확산 우려가 치솟고 있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에 41명, 오후에 47명이 추가 확진돼 이날 모두 8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천에서는 기존 역대 최다치였던 77명의 확진자가 나온 지난 15일 이후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 규모가 줄었으나, 66명이 확진된 전날부터는 다시 오름세를 보이더니 이날 역대 최다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는 △주요 집단감염지 관련 26명 △지역 확진자 접촉 34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9명 △감염경로 불분명자 16명 △해외유입 사례 3명이다.

거주지별로는 △서구 37명 △남동구 23명 △연수구 11명 △부평구 9명 △미추홀구 5명 △계양구 2명 △동구 1명 △강화군서 1명이 발생했다.

주요 집단감염지와 관련, 서구 소재 요양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이날 23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전날 이 요양원 종사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A씨를 제외한 해당 요양원 입소자 38명, 종사자 3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행, 집단감염이 퍼진 것을 발견했다.

해당 요양원 관련 확진자 24명 중 입소자는 18명, 종사자는 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4명은 미결정 판정을 받고 대기 중이다.

시는 음성 판정을 받은 해당 요양원 입소자·종사자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하는 한편, 관내 요양원 421곳, 주간노인보호센터 206곳과 관련된 입소자·종사자 등 1만3천여명을 전수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또 부평구 소재 요양원서도 자가격리 중이던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계가 39명(입소자 24명, 종사자 11명, 기타 4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연수구 미화용역업체, 부평구 일가족 관련 확진자도 각 1명씩 늘어 누적 확진자가 각각 16명, 31명이 됐다.

타 시도 접촉자 중 1명은 남동구 소재 특전사 9공수여단 소속 군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이 부대서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인천 거주자는 11명이다.

요르단과 독일, 러시아서 입국한 연수구·미추홀구·서구민은 자가격리 해제 전 받은 재검서 양성 판정됐다.

20일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2,33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