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 초미세먼지 농도 관측 이래 최저치 기록
연평균 농도 19㎍/㎥, 전년과 비교해 4㎍/㎥(17.4%) 감소 국립환경과학원 발표, 전국 평균도 19㎍/㎥로 인천과 같아 코로나19 영향, 정책효과, 양호한 기상조건, 중국의 지속 개선
인천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5년 관측 이래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국립환경과학원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해 인천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19㎍/㎥로 전년의 23㎍/㎥와 비교해 4㎍/㎥(17.4%)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전년보다 4㎍/㎥(17.4%) 줄어든 19㎍/㎥로 인천과 같았다.
인천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나쁨(36㎍/㎥)과 매우 나쁨(76㎍/㎥) 일수도 25일로 전년의 52일 대비 48%나 감소했다.
특히 첫 계절관리제가 시행된 1~3월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3.7㎍/㎥로 감소폭이 32.3%로 더 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은 ▲국내 정책효과(계절관리제 도입,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강화 등) ▲중국의 지속적인 미세먼지 개선 추세(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2014년 62㎍/㎥에서 2020년 31㎍/㎥로 50% 감소) ▲코로나19 영향(1~9월 최종 에너지 소비량 3.8% 감소, 1~10월 선박 입출항수 7.6% 감소, 1~11월 항공 운항편수 43.7% 감소 등) ▲양호한 기상조건(평균 강수량 1,588㎜로 34.1% 증가, 평균 풍속 2m/s 이하인 대기정체일수 245일로 4.3% 감소 등)에 힘입은 것으로 추정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와 함께 지역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변화 등 지난해 초미세먼지 개선 원인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전국)의 연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29(26) ▲2016년 26(26) ▲2017년 25(25) ▲2018년 22(23) ▲2019년 23(23) ▲2020년 19(19)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대폭 줄어들었으나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하면 초미세먼지를 지속 개선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대책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만전을 기하고 대형공사장 및 폐기물중간처리업체 40곳에 대한 미세먼지 원격감시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인천의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기저 농도를 낮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