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된 강화 난정초에 '인천평화학교' 설립 추진

전시체험관·생활관·북카페 등 조성, 2023년 완공 목표

2021-01-11     윤성문 기자
폐교된

접경 지역인 인천 강화도 폐교 부지에 평화·통일 교육을 위한 인천평화학교가 추진된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강화군 교동면 난정초등학교 폐교 부지에 평화·공존 교육을 위한 인천평화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황해도 연백군의 접경지이자 군사보호지역 안에 있는 강화 교동도의 특수성을 활용해 해당 부지에 평화학교를 설립키로 했다.

총 사업비는 162억 원으로 올해 설계에 착수해 내년 4월 교육관 완공, 2023년 3월 생활관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학교에는 전시체험관이 있는 교육관을 포함해 숙박이 가능한 생활관, 지역 주민과 함께 쓰는 북카페 등이 마련된다.

강화도와 북한 황해도의 공통 문화 자산과 역사를 소개하는 평화통일관·남북역사관·생태자료관 등 전시관 3곳도 지어진다.

시교육청은 향후 갈등해결 및 문화 다양성 이해 교육, 생태평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 숙박 캠프 및 일일 체험 등 다양한 교육을 개발하고 제공할 방침이다.

난정초교는 1935년 난정간이학교로 설립돼 운영되다가 2019년 인근 교동초교와 합쳐지며 폐교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평화학교가 동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한 미래 지향적인 평화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인천평화학교를 통해 평화·공존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