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서 인천시 정무부시장 19일 이임

후임자로 내정된 조택상 민주당 지역위원장, 다음달 설 전 취임할 듯 행정부시장과 정무부시장 교체에 따라 역할도 재조정하는 방안 검토 행부가 원도심 재생업무도 총괄, 정부는 명칭 바꿔 환경과 소통 담당

2021-01-19     김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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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서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19일 이임했다.

박 부시장은 이날 박남춘 시장으로부터 공로패를 전달받고 취임 1년여 만에 중책을 내려놓았다.

동구 송림동에서 태어난 인천 토박이인 박 부시장은 광성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5년 LH공사에 입사해 조달계약처장, 세종특별본부장, 인천지역본부장, 토지주택대학 전임교수를 지냈다.

LH공사 인천본부장 시절 박남춘 시장(당시 국회의원)과 인연을 맺은 박 부시장은 박 시장 취임 직후인 2018년 10월 인천도시공사 사장, 2019년 12월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연이어 발탁됐다.

후임자로 내정된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위원장(전 동구청장)은 다음달 초 인천시의회 인사 간담회와 신원조회 등을 거쳐 설 연휴 전 임명될 예정이다.

시가 행정부시장, 균형발전부시장, 기획조정실장을 모두 교체키로 한 가운데 18일 안영규 신임 행정부시장이 취임했고 하루만인 이날 박인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이임한 가운데 신임 기획조정실장은 25일경 취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는 개발 및 도시계획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 기술고시(토목 분야) 출신의 안영규 행정부시장이 부임함에 따라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맡았던 원도심 재생과 도시계획 등을 행정부시장이 총괄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정무부시장 또는 환경부시장 등으로 명칭을 바꿔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자체매립지 및 소각장 조성 등 환경 분야와 소통협력 분야에 주력토록 하는 방안이다.

균형발전부시장의 명칭을 바꾸거나 업무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조례’의 개정이 필요해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행 조례는 행정부시장의 분장 사항을 시 행정사무 전반(다만,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의 권한에 속하는 사무는 제외한다),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시의회, 정부·국회, 정당·사회단체, 언론기관과 관련한 정무적 업무 수행, 주민여론을 수렴하는 사항, 인권보호와 증진에 관한 사항, 평화도시 조성 및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사항과 그 밖에 시장이 지시하는 사항 ▲해양항공국, 도시재생건설국, 도시계획국 및 주택녹지국으로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