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시당 "전 인천시민 대상 재난지원금 지급해야"

선별지원 방식으로 자체 지원안 마련한 인천시 비판 "인천e음 캐시백 지급도 여유 있는 사람만 혜택... 보편지원 아냐"

2021-01-21     윤종환 기자

정의당 인천시당이 “전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인천시에 촉구했다.

21일 정의당 시당은 논평을 내고 “인천시가 발표한 민생경제 지원대책은 오랫동안 고통을 당하고 있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인천시는 정부로부터 집합금지·제한 조치를 받은 소상공인 및 문화예술인 등에 약 5천7백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인천형 핀셋 지원’이다.

이에대해 정의당 시당은 “정부의 선별지원책을 보완키 위해 자체적으로 지원안을 마련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인천e음 캐시백 확대와 청년 드림카드 대상 확대를 제외하면 정부 정책을 그대로 추진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인천e음 캐시백 지원도 결국엔 카드에 돈을 입금해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시는 e음카드를 통해 인천시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당은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이 이뤄지면 내수경제 활성화 및 e음카드 활용도 증가가 동시에 갖춰질 것”이라며 “위기 속에서도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카드사 역시 재난기금 조성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