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민단체들, GTX-D · 서울2호선 청라연장선 동시 추진 요구

영종·청라·루원시티 주민단체 3곳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 출범 기자회견 "공항경제권 활성화 위해 사업연계 필요, 사업비 1조6,500억원 이상 절감"

2021-01-25     윤성문 기자

인천 영종·청라국제도시, 루원시티 주민단체가 인천공항행 GTX-D와 서울도시철도 2호선 청라연장사업을 연계해 동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청라 주민단체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와 루원시티 주민단체 '루원시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영종 주민단체 ‘영종시민연합’은 25일 서구청 브리핑룸에서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를 출범시키고 "GTX-D와 서울2호선 청라연장선을 직결·공용하는 등 두 사업을 연계하면 총 1조6천5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운분기점 인근부터 청라국제도시 동측 부근까지 약 10.5km를 GTX-D와 서울2호선 청라연장선 2개 노선이 직결·공용하고, 서울7호선 청라 연장 구간 중 청라 커낼웨이 지하구간 약 3.7km를 3개 노선이 공용하면 GTX-D 사업비를 9천억 원 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GTX-D 노선 중 인천국제공항철도와 노선이 중복되는 공항화물청사역 인근에서 인천공항제2터미널역까지 약 8.8km 구간을 직결·공용하면 GTX-D 사업비가 7천5백억 원 가량 절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대는 이 같은 선로공용을 통해 GTX-D를 단독으로 건설할 때 필요한 사업비를 7조9천587억 원에서 1조6천500억 원으로 20% 가량 단축해 기존 0.96으로 나온 비용 대 편익 비율(B/C)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B/C값이 0.75로 경제성 지표인 1을 넘지 못한 제2공항철도도 GTX-D와 노선이 겹치는 영종하늘도시 인근에서 공항화물청사역까지 약 8.7km 구간을 공용하면 사업비를 40% 이상 절감해 사업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대는 "인천공항 경쟁력 확보와 국가경쟁력 향상, 수도권의 서울 의존성 억제 및 부동산 수요 분산 등을 위해서라도 철도 인프라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 같은 사업성 향상을 통해 GTX-D, 서울2호선 청라연장, 제2공항철도의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제안이 적극 검토돼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GTX-D, 서울2호선 청라연장선이 반영되길 바란다“며 ”인천시와 정치권이 철도교통 공약 이행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이행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