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공체육시설도 코로나19 적자 '눈덩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운영 중단에 따라 348억원 적자 2018년 221억원, 2019년 225억원에서 123억원 이상 증가 인천시, 상반기 중 '공공체육시설 종합 운영계획' 수립키로

2021-01-31     김영빈 기자
인천아시아드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인천지역 공공체육시설의 수지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운영 적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해(예산 기준) 공공체육시설 39곳의 세출(지출)은 488억5,200만원, 수입은 139억8,600만원으로 수지율이 28.6%에 그쳐 348억6,600만원의 운영 적자가 예상된다고 31일 밝혔다.

2019년(결산 기준)에는 공공체육시설 세출 454억3,600만원, 수입 228억5,100만원으로 수지율 50.3%를 기록하며 225억8,500만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2018년(결산 기준)은 세출 437억8,600만원, 수입 216억1,900만원으로 수지율 49.3%를 보이며 221억6,700만원의 적자를 냈다.

공공체육시설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투자라는 측면에서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운영 중단에 따라 적자가 전년 대비 123억원이나 급증한 것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경기장별 이용 활성화 및 효율적 운영방안을 담은 ‘공공체육시설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종식 또는 진정에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시가 소유한 39개 공공체육시설(AG경기장 16, 기타 23)은 모두 위탁 운영하는데 수탁기관은 ▲인천시설공단 10개 ▲체육회 19개 ▲장애인체육회 2개 ▲기타(구, SK와이번즈 등) 8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