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폐교된 강후초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강화군, 인천시 소유 폐교시설 매입해 문화재생사업 추진 테마형 전시관, 별자리 체험시설, 야외 쉼터 등 조성

2021-02-09     윤종환 기자

20여년 전 폐교돼 개인이 운영하는 예술공간으로 활용돼 왔던 강화군 ‘강후초등학교 폐교시설’이 행정청이 직접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다.

9일 강화군은 옛 강후초등학교 부지(하점면 이강리 357)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의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총 65억원의 사업비(국비 20억원, 시비 10억원 포함)를 투입, 폐교시설을 활용해 테마형 전시관, 별자리 체험시설, 야외 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후초등학교 폐교시설은 학교가 폐교됐던 지난 2000년부터 최근까지 심은 전정우 씨가 대부 입찰을 통해 사용권을 획득, 천자문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증작품에 대한 사례금, 전시관 운영 시점, 공간 제공 등과 관련한 추가 협의에서 전씨와 강화군간의 이견이 지속돼 협상이 결렬되면서 폐교시설이 다시 공실로 되돌아가게 됐다.

강화군은 현재 인천시 소유인 이 폐교시설을 이달 안에 군비로 매입해 소유권을 이전 받겠다는 계획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주민 편의시설 인프라가 부족한 북부지역인 만큼 폐교를 활용해 복합문화공간 문화재생사업을 펼칠 것”이라며 “군민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별자리 체험시설 등을 설치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