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루원복합청사' 중투심 통과 - 2024년 준공에 속도

루원복합청사 건립사업,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올해 6월 설계 착수... 내년 상반기 착공 계획 도시철도건설본부 등 9개 기관 이전

2021-03-02     윤종환 기자
서구

인천시가 추진 중인 ‘루원복합청사 건립사업’이 정부의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요청한 루원복합청사 건립사업이 심사를 통과해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2일 밝혔다.

루원복합청사 건립사업(가칭)은 약 1,500억원을 들여 서구 루원시티 공공시설용지 1만5㎡에 복합청사를 짓고, 공공·행정기관 및 공무 인력을 이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1986년 준공된 시청사가 당시 200만 인구에 맞는 규모의 연면적(3만6,532㎡)으로 설계돼, 약 300만 인구가 거주하는 현재의 청사 기준면적(5만2,784㎡)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추진됐다.

복합청사엔 △도시철도건설본부 △미추홀콜센터 △인천연구원 △인천시설공단 △인천시 사회서비스원 △인천관광공사 △서부수도사업소 △인재개발원 △민간협회 등 9개 공공기관과 1,400여명의 인력이 입주할 예정이다.

당초 이전 대상에 포함됐던 △인천도시공사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 △종합건설본부는 제외됐다.

사업이 정부 중투심을 통과함에 따라 시는 올 6월부터 설계 작업에 들어가고,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10월까지 완공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업비는 이전 대상 기관의 기존 건물과 부지를 매각해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또 복합청사와 함께 논의돼 왔던 인천지방국세청 신축 이전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재정 타당성 조사를 의뢰한 만큼 오는 7월 중 결과가 나오면 이전 사업을 본격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인천시교육청과도 이전 협의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