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 내년 5월에 전면 리모델링

리모델링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연내 설계 완료 내년 초 시공업체 선정 거쳐 5월쯤 리모델링 착공 2023년 6월까지 휴관, 문화예술 활동 위축 불가피

2021-03-09     김영빈 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

지난 1994년 개관한 인천문화예술회관이 내년에 휴관과 함께 전면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최근 실시한 ‘리모델링 설계 제안공모’에서 ㈜사람과문화 건축사사무소를 당선작(설계권 부여)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회관은 올해 17억 5,0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 설계를 실시하고 내년 초 분야별 시공업체 선정을 거쳐 5월에 착공해 2023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 중 문화예술회관은 휴관한다.

시는 지난해 용역을 거쳐 인천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총 사업비는 312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전면 리모델링은 ▲건축(방수, 전시/회의실 공간 개선, 소음 차단, 객석 개선, 로비공간 확대 등) ▲통신(비상방송, 중계 모니터, 발권 및 음향 시스템 개선, CCTV 및 CATV 시스템 교체 등) ▲무대(기계시설 교체 및 보수, 조명·음향·영상설비 개선 및 확충, 기타 공연장비 확보 등) ▲공조·냉난방(공조기·냉동기·냉수펌프·냉각탑·보일러·배관 교체, 공간별 냉난방 편차 개선, 공기청정시설 구축 등) ▲소방(배관 등 노후설비 교체, 소화약제 교체 등) ▲전기(노후 설비 교체, 변압기 용량·수전설비 개선 등) 등 전 분야가 대상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공연장(대공연장 1,332석, 소공연장 486석, 야외공연장 440석) ▲전시장(대, 중앙, 소, 미추홀) ▲회의장(144석)을 갖추고 4개 시립예술단(교항악단, 무용단, 합창단, 극단)을 운영하고 있어 휴관 기간 중 지역 문화예술 활동 및 각종 공식행사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회관이 워낙 낡아 전면 리모델링이 불가피하다”며 “휴관 기간 중 타 공연장 대관 등을 통해 시립예술단 공연 및 주요 문화예술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