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정사 고봉화상선요' 인천시 유형문화재 지정

중국 승려 고봉 법문집(1권 55매), 79호로 지정 고시 1571년 충남 보원사에서 첫 발간한 목판본의 선본 조선중기 불교사 및 불전 연구의 소중한 자료로 평가

2021-03-16     김영빈 기자

인천 미추홀구 수미정사(대한불교 조계종)가 소장하고 있는 ‘고봉화상선요’가 인천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인천시는 ‘수미정사 고봉화상선요’(1권 55매)를 시 유형문화재 79호로 지정 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봉화상선요’는 중국 승려 고봉화상(1238~1295)의 법문집으로 수미정사 소장본은 1571년 충남 보원사에서 첫 판각한 목판본 중 선본이다.

‘수미정사 고봉화상선요’는 간행 시기를 알려주는 묵서를 포함해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조선 중기 불교사 및 불서 연구 등의 측면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수미정사 고봉화상선요’는 보존 가치가 높아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며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가치가 있는 경우 문화재 지정을 통해 후손들에게 전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