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예방접종센터 길병원에 설치... 4월부터 백신 접종

남동구, 길병원과 백신 예방접종센터 운영 관련 업무협약 길병원 내 어린이병원, 한방병원 건물 2곳 운영 장소로 제공 4월 1일부터 남동구 75세 이상 고령자 화이자 백신 접종

2021-03-24     윤종환 기자
가천대

인천 가천대 길병원이 본관 인근 병원 건물 2곳을 남동구 백신 예방접종센터 운영 장소로 제공한다.

24일 남동구는 가천대 길병원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백신 예방접종센터 운영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오는 4월부터 실시되는 75세 이상 노인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을 앞두고 체결된 것으로, 길병원은 본관 인근 옛 어린이병원과 한방병원 건물 2곳을 예방접종센터 운영 장소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의사·간호사 등의 의료 인력을 지원하고, 백신 접종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 증세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구는 내달 초까지 예방접종센터 설치를 완료하고 접종 대상자들에게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남동구 관내 75세 이상 접종 대상자는 모두 이곳에서 접종하게 된다. 

특히 백신 보관과 소분 과정에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클린 벤치(무균 상태를 유지해 오염 공기의 침입을 막는 장치)’도 선제적으로 도입·운영할 계획이다.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은 “주민들의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대다수 예방접종센터는 체육관 등에 설치되는 상황에서 상급 종합병원과 협력해 장소와 인력을 제공받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며 "아침 시간과 주말을 이용해 대규모 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