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수도권매립지 계속 사용 입장 오세훈 후보 비판

박 시장,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비판글 게재 "매립지 문제 인천시 탓만... 수도권매립지 계속 쓰겠다는 주장"

2021-03-31     윤종환 기자
박남춘

박남춘 인천시장이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문제와 관련 ‘서울에는 매립할 곳이 없다, 인천시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비판했다.

31일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0년도 더 지난 옛날 주장, 그대로이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전날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서 나왔던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발언을 꼬집었다.

박 시장은 “토론회서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서울시장 후보들의 입장 표명이 있었다”며 “자원재생 정책을 크게 키워야 한다는 박영선 후보와는 달리 오 후보는 인천시 탓을 하며 ‘협의해야 한다’, ‘서울에는 매립할 곳이 없다’고만 답했다”고 썼다.

이어 “오 후보의 답변은 답답함을 넘어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며 “한마디로 매립량을 줄이긴 어렵고, 서울 내엔 쓰레기를 매립할 수 있는 장소가 없으니 쓰던 대로 계속 쓰겠다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인천은 더 이상 서울과 수도권을 위한 희생양이 아니다”라며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향한 발걸음은 멈추지도, 되돌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