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회, 제물포고 이전 반대... 반대 결의안 발의 예정

정종연 동구의회 의장, 도성훈 교육감 찾아 반대 입장 전달

2021-04-01     윤종환 기자
정종연

인천 동구의회가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하려 하는 ‘제물포고 송도 이전’에 공식적으로 제동을 걸었다.

1일 동구의회 정종연 의장(민주·나 선거구)은 이날 도성훈 시교육감을 찾아 제물포고 이전 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면담 자리서 정 의장은 원도심에 있는 교육 기관으로서 제물포고가 갖고 있는 상징성이 크고, 신도시의 과밀 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도심 학생들에게 교육 불평등 피해를 주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제고 이전에 대한 반대 입장은 정 의장뿐 아니라 다른 구의회 의원들에게서도 표출돼 왔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말 진행된 교육감 비서실장과의 간담회 자리서 “교육 인프라 시설을 갖추겠다는 필요성엔 공감하나 박문여중, 여고의 이전 사례를 보면 제고 이전은 결국 원도심 인구 유출을 부를 것”이라며 “제고 이전은 원도심 주민들에게 소외감과 박탈감을 안기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던 바 있다.

의원들은 조만간 열릴 제250회 임시회서 제물포고 이전 반대 결의안을 공식 발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