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덕적도, 문화재청 해양문화유산 조사 대상지 선정

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업무협약 섬 지역 전통 문화유산 조사·연구 상호 협력키로

2021-04-14     윤종환 기자
옹진군

인천 옹진군 덕적도가 문화재청이 수행하는 해양문화유산 조사 대상지로 선정됐다.

14일 옹진군은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옹진군 덕적도 해양문화유산 조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섬 지역의 전통 문화유산을 기록·보존하고자 2007년부터 매년 섬 한두 곳을 선정해 고고·역사·민속·생애사·고건축·선박사·생업·지리사회 환경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종합학술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보령 원산도에 이어 올핸 옹진군 덕적도가 조사 대상지로 선정된 것으로,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조사·연구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조사 프로그램 개발에도 협력할 예정이며, 올해 4월엔 덕적도서 주민설명회를, 9월에는 조사결과를 중심으로 전문가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현지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올해 조사한 을 기반으로 2022년에 종합학술보고서와 영상을 제작해 덕적도 주민들을 위한 상영회와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옹진군 관계자는 “보존된 기록과 향후 조사 내용 등을 활용해 덕적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섬 문화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에 속하는 덕적도는 덕적도, 굴업도, 소야도, 문갑도, 선미도, 백아도, 지도, 울도 8개의 유인도와 각흘도, 먹도 가도, 광대도, 부도 등 30여 개의 무인도를 포함해 덕적군도를 이룬다.

덕적도(德積島) 지명은 고려 시대 기록인 <고려사>에 처음 등장하고 이전 기록인 <삼국사기>에는 덕물도(德物島), <삼국유사>에는 덕물도(德勿島)로 기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