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미얀마 민주주의 응원 성금 전달

구청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1,258만원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사)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에 기부

2021-05-03     윤종환 기자

인천 부평구가 5.3 인천민주항쟁 35주년에 맞춰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1,258만원을 미얀마 민주주의 응원 성금으로 기부했다.

3일 부평구는 구청장실에서 응원 성금 전달식을 갖고 직원들이 모금한 1,258만원을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사)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발적 성금 모금 운동을 진행했고, 직원들은 물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평구지부도 함께 동참해 모금 의미가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구가 전달한 성금은 군부 정권에 불복해 파업 중인 미얀마 공무원들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날 성금을 전달받은 소모뚜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공동대표는 “국내 미얀마인이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부평구의 도움에 감사하다”며 “미얀마 민주주의 역사에 부평의 이름이 남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우재 (사)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은 “5.3 인천민주항쟁 35주년을 맞아 전달된 이번 성금이 미얀마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한 걸음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부평구 직원들의 마음을 모았다”며 “총칼에 지지 않는 미얀마 시민의 의지가 민주주의의 꽃을 피울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