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복장 입고 개항장 오면 박물관 관람 무료"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 일원 박물관 5곳 이색 이벤트 코스튬 등 이색복장 착용 관람객에게 관람료 받지 않아 나치, 욱일기 포함된 복식·문양 착용자는 관람 제한

2021-05-04     윤종환 기자
인천

인천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신포로 27번길 80번지 일원)에 위치한 박물관·전시관 5곳이 이색복장을 착용한 관람객에겐 관람료를 받지 않는 이색 이벤트를 연다.

4일 중구는 최근 다양한 볼거리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인천개항장 문화지구의 관광 분위기를 더욱 고조하고, 거리에 활력을 더하고자 ‘이색복장’을 착용한 관람객에게는 인근 구립 박물관·전시관의 입장료를 받지 않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과거 개항장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했던 일종의 국제도시였었던 만큼, 이색복장의 범위는 개항기 복식, 각종 코스튬 등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을 예정이다. 페이스페인팅도 이색복장의 범주 안에 포함된다.

단, 욱일기·나치문양 등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옷과 장식, 지나치게 노출이 심하거나 법적으로 제한을 받을 수 있는 군복·경찰 제복 등을 착용한 자는 관람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이색복장 착용자 무료관람을 실시하는 박물관은 △한중문화관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인천개항박물관 △짜장면박물관 △대불호텔 전시관 등 5곳이다.

무료관람 기간은 어린이날인 5일부터 올해 말까지이며, 각 박물관의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관계자는 “주민들의 예술적 함양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입을 늘리기 위한 작은 이벤트”라며 “이색복장을 착용한 관람객들이 다수 찾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