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지역화폐 기반 '배달e음' 공식 출범

3개월 시범운영 마치고 서비스 운영 본격화 점주·주민 모두에 인기... 가맹점·주문량·결제액 2배 뛰어

2021-05-17     윤종환 기자

인천 연수구가 지역화폐 연수e음을 기반으로 한 공공배달앱 ‘배달e음’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17일 연수구는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진행한 배달e음 시범운영을 마치고 공식 출범식과 함께 본격적인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배달e음은 연수구 지역화폐 연수e음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배달 어플리케이션(앱)으로, 민간 배달앱의 독과점과 과도한 수수료 체계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배달e음 가맹점 업주는 별도의 중개수수료와 광고료·가입비 없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행정청 차원의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에따라 지난 2월 423개이던 가맹점 수는 현재 860개로 두 배 이상 느는 등 업주들의 호응이 높다.

연수e음을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의 경우도 배달e음을 이용해 음식 등을 주문할 때 인천시의 10% 기본 캐시백과 혜택플러스 가맹점의 3~7% 자체할인, 연수구의 7% 추가 캐시백을 합해 최대 24%의 캐시백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이용률이 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 2월 마지막 주 1,365건이던 배달e음 주문량은 이달 첫째 주 2,263건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결제액도 2,233만원에서 4,936만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고남석 구청장은 지난 14일 구청 한마음광장서 열린 배달e음 공식 출범식 행사에서 “‘배달e음’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입점 가맹점을 더욱 확대해 더 많은 구민들이 배달e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