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문 열린 경로당... 연수구, 백신 접종자에 경로당 개방

27일부터 경로당 154곳 1차 접종 2주 이상 지난 접종자에게 개방

2021-05-27     윤성문 기자

인천 연수구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2주 이상 지난 접종자를 대상으로 27일부터 154개 경로당을 모두 개방한다고 밝혔다.

구는 경로당 내 취식 등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고 프로그램 운영도 방역수칙 속에서 심리치유, 우울증 해소 등을 위한 건강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연수구에서는 전날 기준으로 75세 이상 접종 대상자 1만4,824명 중 1만2,070명이 백신접종에 동의했으며, 1만1,908명이 1차 접종(98.7%)을 완료했다. 이중 1만914명(90.4%)이 2차 접종을 마쳤다.

현재 인천지역 75세 이상 접종 대상자의 1차 접종률은 40%대에 머물고 있다.

이번 경로당 개방은 인천 기초단체 중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노인여가복지시설 잠정휴관 결정 이후 6개월 만에 이뤄졌다.

구는 코로나19 방역계획에 따른 시설방역과 사전점검 등을 통해 예방접종 증명서를 지참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노인복지관도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백신예약 접종률이 가장 높은 연수구가 선제적으로 경로당을 개방키로 했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접종시스템을 강화해 접종뿐만 아니라 예약률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