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청라 제3연륙교 사용 토사 54만여㎥ 무상 확보

인천경제청, 인천로봇랜드 반입 토사 활용해 예산 63억원 절감

2021-05-31     김영빈 기자
제3연륙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제3연륙교 건설에 필요한 토사를 무상으로 확보해 약 63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시 및 ㈜인천로봇랜드의 협조를 받아 로봇랜드 부지와 세륜시설을 활용해 아파트 공사 현장(부평구 청천동 재개발)으로부터 제3연륙교 건설에 사용할 토사를 무상으로 받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무상 확보(제공자가 로봇랜드 부지까지 운반)한 토사는 54만7,000㎥(25톤 덤프트럭 4만5,600대분)로 로봇랜드 부지에 적치했다가 향후 제3연륙교 건설(1공구 26만3,044㎡, 2공구 21만8,412㎡, 3공구 6만5,544㎡)에 사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제3연륙교 설계에 반영한 토사 구입비 및 운반비 90억원 중 로봇랜드 부지에서 제3연륙교 공사 현장으로 옮기는 운반비(약 27억원)를 제외한 63억원을 아낄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인천경제청의 설명이다.

인천경제청은 토사 무상 확보로 예산 절감은 물론 제3연륙교 건설 과정에서 토사 부족으로 인한 공정 차질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도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제3연륙교

제3연륙교는 영종~청라를 잇는 길이 4.67㎞, 폭 29m(왕복6차로+보도 및 자전거도로)의 교량으로 지난해 12월 물량장 등 우선 시공분 성격의 3공구를 착공했다.

본 공사인 1, 2공구는 오는 7월 중 기술제안서 평가를 거쳐 낙찰자를 선정하고 10월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최태안 인천경제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은 “시 관련부서와 특수목적법인(SPC)인 ㈜인천로봇랜드의 적극적인 협조로 제3연륙교 건설에 필요한 토사를 무상으로 미리 확보해 로봇랜드 부지에 보관할 수 있게 됐다”며 “제3연륙교의 2025년 말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