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캠프마켓 공원화 2028년 완료

인천시, 'Welcome To 부평 미래 10년 로드맵' 수립 2024년까지 환경정화 및 매입, 2025년 공원 조성 착공 국비 3,000억원과 시비 8,325억원 합쳐 1조1,325억원 투입

2021-06-08     김영빈 기자
인천

인천시가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공원화를 2028년까지 끝내기로 했다.

시는 캠프마켓의 개발 일정을 담은 ‘Welcome To 캠프마켓 부평 미래 10년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부평 캠프마켓 로드맵은 ▲1단계(2019~2021) 공여구역(44만㎡) 반환 ▲2단계(2019~2024) 오염토양 정화 및 토지매입(공여구역 44만㎡+주변지역 16만4,938㎡) ▲3단계(2022~2024) 공원조성계획 수립 ▲4단계(2025~2028) 공원 조성공사 시행이다.

총사업비는 1조1,325억원(보상비 9,810억원, 공사비·기타 1,515억원)으로 정부로부터 공여구역 매입비 4,915억원 중 3,000억원(약 66%)을 지원받고 나머지 8,325억원은 시비를 투입한다.

일제가 조병창으로 사용하던 부평 캠프마켓은 1945년 미군 제24지원사령부(ASCOM-24)가 주둔했고 1951년 미군에 정식으로 공여됐다.

캠프마켓은 2003년 반환이 결정됐으나 오염토양 정화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로 장기간 반환이 지연됐다가 2019년 A구역(10만9,961㎡)과 B구역(10만804㎡)이 반환됐고 오는 10월 D구역(22만9,235㎡)이 반환될 예정이다.

다소 떨어진 곳에 있는 C구역(5,921㎡, 정화조 부지)은 2019년 부평구가 반환받았다.

시는 A·B구역 환경정화는 내년 말, D구역 환경정화는 2024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캠프마켓

공원조성 기본구상은 하반기 인천연구원의 정책연구, 내년 상반기 국제공모를 거쳐 확정키로 했다.

이어 2024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5년 착공해 2028년 준공한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시는 캠프마켓 공원화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민 공론화’(시민생각 찾기, 인포센터 운영, 시민참여단 구성·운영, 공원 명칭 및 아이디어 공모, 여론조사, 시민 헌수운동 등)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6억5,000만원을 들여 ‘캠프마켓 기록화(아카이브) 5개년 사업(2021~2025)’도 추진한다.

시는 캠프마켓 공원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관계기관 및 부서 간 협업도 강화키로 했다.

협업 내용은 ▲정책기획관-공원화 추진 방향 및 아카이브 구축 방향 연구, 시민 소통 및 공론화 추진체계 수립 ▲재정기획관-투자심사 및 사업비 확보 등 재원마련 대책 ▲문화관광국-음악도시 구축(음악창작소 건립, 한국대중음악자료원 유치, 캠프마켓 내 문화예술공간 조성 및 공연 활성화) ▲도시계획국-인천도시기본계획 반영, 지구단위계획 변경, 환경정화, 공원 조성 ▲주택녹지국-산림청 부지(부영공원) 도시숲 조성 및 탄소중립사업 등 검토 ▲시립박물관·인천연구원·부평문화원-아카이브 작업 참여, 유적 조사 등이다.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은 “로드맵 작성을 통해 전략목표를 정하고 세부 추진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시기별로 명확해졌다”며 “시민들의 참여 속에 부평 캠프마켓 공원 조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