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묻혀있는 지역 독립유공자 발굴 나서

독립유공자 발굴·조사 연구용역 6개월간 진행 수형·옥고 인물 외 직·간접적 독립운동 활동 인정 인물까지 발굴

2021-06-30     윤종환 기자

인천 중구가 묻혀있는 지역 독립유공자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30일 중구는 ‘우리지역 숨은 독립유공자 발굴·조사 연구용역’을 내달부터 6개월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에선 기존 독립유공자 포상심사 기준이었던 ‘수형·옥고를 3개월 이상 겪은 인물’ 외에도 독립운동 사실이 확인된 경우, 직·간접적인 독립운동 활동내용이 인정된 인물 등을 폭넓게 발굴한다.

이는 정부의 제4차 국가발전 기본계획(2018~2022)에 따라 독립유공자 포상심사 기준이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

구는 독립유공이 현저함에도 그간 공훈을 인정받지 못한 중구지역 출신의 인사를 발굴 및 국가보훈처에 포상 신청해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판결문·일제기록 등의 자료를 통해 그들의 역사기록을 보존하겠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순국선열들의 공훈에 보답하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해 주기 위해 인천 최초로 연구용역을 진행하게 됐다”며 “중구의 자랑스런 독립운동 역사를 후세에 잘 전승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