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성수기 닭고기 공급 위해 도축시간 연장

닭 도축장 개장시간 앞당기고 토요일도 도축검사 도축검사관 추가 배치, 위생관리와 도축검사 강화 지난해 닭 도축물량 622만 마리 중 7~8월에 34% 집중

2021-07-02     김영빈 기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닭고기 수요가 급증하는 삼복을 앞두고 닭 도축장인 인천식품의 개장 시간을 앞당기고 도축검사를 연장한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성수기 닭고기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3일~8월10일까지 닭 도축장 개장시간(폐장시간은 규정 없음)을 오전 7시로 1시간 앞당기고 도축검사 시간을 오후 6시에서 11시로 연장하며 토요일에도 요청이 있으면 도축검사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인천의 유일한 닭 도축장인 서구 가좌동 인천식품의 지난해 도축물량은 622만 마리였는데 7~8월에 34%인 214만 마리가 집중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도축검사관을 추가 배치해 무더위 속 위생상태를 보다 엄격하게 감독하고 모든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통해 가축질병 전파 방지와 식중독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식중독균 등 유해 병원균 오염 여부를 판단하는 미생물 검사와 항생제 등 잔류물질 검사를 강화할 계획인데 1일가량 걸리던 잔류물질 검사의 경우 지난해 도입한 신속검사장비(Smart Kit)로 1시간이면 가능해졌다.

김경호 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닭고기 수요가 폭증하는 삼복 더위 기간 중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도축장 연장 운영 및 토요일 작업을 위한 도축검사 연장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닭고기를 드실 수 있도록 도축검사관을 추가 배치하고 철저한 도축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