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처음 확진자 100명 이상 발생.... 20일 하루에만 112명 확진

집단감염지 추가 확진 등 접촉자 n차 감염 전방위 확산 인주초, 산곡남초, 석남동 주점, 서구 게임장서 12명 추가 감염 확진자 접촉자 64명, 감염경로 불분명 34명, 해외유입 2명도 인천시청 공무원 확진돼 같은 층 근무자 287명 전수 검사

2021-07-20     윤종환 기자

인천에서 처음 100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에서 신규 확진자 112명이 발생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인천에서 1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자 나온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날 이전의 최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3일과 전날의 97명이었다. 

인천에선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한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에도 하루 20~30명대 확진자가 나오며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이달 6일 학익동 인주초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 현재까지 15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78.4명에 달하고 있다.

지난 15일 간 인천에선 52→62→84→81→58→60→79→91→90→84→91→62→73→97→112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우상향 추세를 보였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는 △집단감염 관련 12명 △지역 확진자 접촉 48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6명 △감염경로 불분명 34명 △해외유입 2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구 25명 △부평구 22명 △연수구 21명 △미추홀구 14명 △중구 11명 △계양구 10명 △남동구 7명 △동구 1명 △강화군 1명 등 옹진군을 제외한 관내 전 기초단체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학익동 인주초교와 관련해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누계가 76명(학생 42명, 교직원 1명, 가족 33명)으로 늘었다.

타 시도에 거주해 인천시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5명(학생 1명, 기타 4명)까지 더하면 이 학교 관련 전체 확진자는 81명이 된다.

산곡동 산곡남초교와 관련해서도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됐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32명(학생 14명, 교직원 1명, 가족·기타 17명)이다.

서구 석남동 주점발 확진자도 7명이 더 나와 관련자가 총 93명으로 집계됐고, 서구 게임장에선 3명이 추가돼 전체 확진자가 24명으로 기록됐다.

이날 발표된 확진자 중 1명은 인천시청 본관에 근무하는 공무원 A씨다. A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주말부턴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같은 층 근무자 286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같은 부서 근무자를 포함한 밀접 접촉자 19명에 대해선 자가격리 조치했다. 시청 폐쇄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20일 오후 6시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8,08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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