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시도지사 직무평가 조사에서 최하위권

올해 상반기 조사, 긍정평가 43%로 공동 꼴찌 부정평가는 36%로 긍정평가가 7%포인트 앞서 유정복 전 시장과 비교해서는 그나마 양호한 성적표

2021-07-21     김영빈 기자
한국갤럽의

한국갤럽이 실시한 ‘2021년 상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긍정 응답 43%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2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 결과 긍정 평가(잘하고 있다)는 이재명 경기지사(민주당)가 72%로 1위, 박남춘 인천시장(민주당)과 송철호 울산시장(민주당)이 43%로 공동 15위(꼴찌)를 각각 차지했다.

이들 3명을 제외한 시·도지사 13명(세종시장 제외)의 긍정평가 응답 비율은 ▲김영록 전남지사(민주당) 67% ▲이용섭 광주시장(민주당) 59% ▲이시종 충북지사(민주당) 58% ▲양승조 충남지사(민주당) 57% ▲오세훈 서울시장(국민의힘) 56% ▲송하진 전북지사(민주당) 55% ▲박형준 부산시장(국민의힘)과 허태정 대전시장(민주당) 53% ▲김경수 경남지사(민주당)와 최문순 강원지사(민주당) 52% ▲이철우 경북지사(국민의힘) 51% ▲권영진 대구시장(국민의힘) 47% ▲원희룡 제주지사(국민의힘) 44% 순이었다.

부정평가(잘못하고 있다)는 ▲송철호 울산시장 45% ▲원희룡 제주지사 44% ▲권영진 대구시장 43% ▲박남춘 인천시장 36% ▲최문순 강원지사 32% ▲김경수 경남지사 30% ▲이용섭 광주시장 28% ▲이철우 경북지사 27% ▲송하진 전북지사 26%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시종 충북지사 25% ▲양승조 충남지사 20%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19% ▲박형준 부산시장 15% ▲김영록 전남지사 13% 순으로 높게 나왔다.

16개 시·도지사 평균은 긍정평가 54%, 부정평가 28%, 중립(어느 쪽도 아니다) 5%, 모름/응답거절 13%였다.

16명의 시·도지사 중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경우는 송철호 울산시장(부정 45%, 긍정 43%)이 유일했고 원희룡 제주지사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44%로 동일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긍정평가가 43%로 부정평가 36%를 7%포인트 앞섰으나 민주당 시·도지사들의 부정평가가 다소 높아진 가운데 앞선 조사들보다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한국갤럽이 앞서 조사한 5차례의 반기별 조사에서 박 시장은 긍정평가 42~47%, 부정평가 24~35%를 기록했다.

유정복

이러한 성적표는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7차례의 조사에서 받은 긍정평가 32~40%, 부정평가 29~48%보다는 양호한 것이다.

유 전 시장은 임기를 1년 앞둔 2017년 상반기(1~6월) 조사에서 긍정 35%, 부정 48%의 평가를 받았었다.

한국갤럽은 “시·도지사 직무평가는 지역별 상황과 특수성을 고려해 시·도 간 비교가 아닌 지역 내 추이 중심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의 이번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의 조사기간은 1~6월(보궐선거를 치른 서울·부산은 5~6월)이고 표본은 휴대전화 RDD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15% 포함)했으며 전국 만 18세 이상 1만9,128명(시·도별 125명~5,927명, 125명만 응답한 세종시는 발표에서 제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8.8%p이며 인천은 사례수 1,255명으로 표본오차가 ±2.8%p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