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인천항만공사 선정

제3자 공모 무산 후 해수부 사업제안서 평가서 기준점 넘어 해수부, 사업계획 보완 위한 협상 예정... 완료 후 사업시행자로 지정

2021-08-09     윤종환 기자
인천내항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내항 1·8부두 항만 재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9일 해양수산부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최초제안자인 IPA의 사업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재무계획, 개발계획, 관리·운영계획 등 3개 지표서 기준점을 넘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약 5천억원의 예산을 투입,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내항 1·8부두(인천 중구 북성동~항동) 및 주변지역 42만8천㎡ 부지에 공원과 친수시설 등이 갖춰진 해양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앞서 IPA는 지난해 9월 이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제안을 제출했고, 해당 계획안은 올해 2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타당성 검토를 통과했다.

하지만 해수부는 항만재개발법에 따라 공정하고 효율적인 개발을 유도하겠다며 IPA에 대한 사업시행자 지정을 미루고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제3자 제안공모를 진행했던 바 있다.

이후 공모 기간 동안 총 6개 기관(업체)이 사업참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공모 마감일까지 이들 중 어떤 기관도 본 신청서를 접수하지 않아 기회는 다시 IPA에게 돌아갔었다.

IPA는 전체 사업부지 중 21만4418㎡(50.1%)를 공공개발, 나머지 21만3,898㎡(49.9%)는 민간개발(매각)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공공개발 용지선 △인중로 지하화 △역사광장 조성 △수변 보행로 구축 △조망데크·공원형 보행육교 설치 등의 사업이 이뤄진다.

해수부는 사업계획 보완 및 시행 조건 협의를 위한 협상을 IPA와 진행한 뒤 사업시행자 지정 등의 후속 절차를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IPA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 내항 8부두에 열린 홍보관을 개관토록 해 지역사회의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겠다”라며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인천 시민들의 숙원이 조기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제3자 공모 무산... IPA 주도 재개발 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