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홀로 남은 천안함 유족 고교생 다방면 지원

천안함 전사자 故정종율 상사 부인 별세로 고교생 홀로 남아 별도 계획 수립해 인터넷 통신비 등 지원... 졸업까지 매달 30만원 후원도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도 동참, 매년 100만원씩 3년간 장학금

2021-08-11     윤종환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모친상을 겪고 홀로 남게 된 천안함 유족 학생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11일 시교육청은 과거 ‘천안함 피격(폭침) 사건’으로 전사한 故정종율 상사의 부인이 별세, 관내 모 고교에 재학 중인 A군이 홀로 남게 돼 교육청 차원의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교육청은 △방과 후 자유 수강권 △체험학습비 △졸업앨범비 △평일 미급식일 중식비 △인터넷 통신비 지원 등의 항목이 포함된 ‘천안함 유족 학생 교육비 지원 계획’을 별도로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A군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달 3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총 300만원의 장학금을 매년 100만원씩 3년간 A군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홀로 남겨진 아들을 생각하면 이루 말할 수 없이 마음이 아프다”며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한 A군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히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천안함 피격 사건은 지난 2010년 3월26일 백령도 인근 해상서 국군 해군 초계함 ‘PCC 772 천안함’이 북한 잠수함이 썬 어뢰에 의해 격침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국군 장병 40명이 사망했고, 6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