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공덕 M6751 버스 개통 또 연기... 1년 넘게 개통 지연

개통예정일 10월7일로 또 3개월 연기돼 코로나19 여파 지속돼 무기한 연기 가능성도

2021-08-13     윤성문 기자
M버스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서울 공덕역을 잇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운행 개시일이 또 다시 연기됐다.

이미 5차례 개통이 연기됐으나 코로나19 대유행이 더욱 확산되고 있어 노선 개통이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송도~공덕 구간 M6751번 광역버스 운송개시 신청일이 지난달 7일에서 오는 10월7일로 연기됐다.

해당 노선을 운영할 신흥교통은 2019년 11월 송도~공덕 노선 사업자 공모에 지원해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4월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노선 면허를 발급받았다.

그러나 신흥교통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적자 우려 등을 이유로 지난해 7월과 10월에 이어 올해 1월, 4월, 7월까지 총 5차례 운행 시작일 연기신청을 냈다.

면허를 받은 운수업체는 면허 발급 시점부터 3개월 이내 차고지와 차량 등을 마련해 버스 운행을 시작해야 한다.

다만 천재지변이나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 운송개시를 늦출 수 있다.

M6751 노선 개통이 게속 지연되면서 송도에서 여의도 등지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편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인천에서 강남을 오가는 노선은 M6405(송도웰카운티~강남역), M6450(송도e편한세상정문~삼성역), M6439(인천터미널~역삼역) 등 3개나 있으나 여의도행 노선은 없다.

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운수업체 측의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운행 연기를 승인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관련 법상 운송개시 연기 횟수에 제한이 없어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해당 노선 개통이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운수업체들의 운송 수입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M버스 역시 정상적인 노선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운수업체가 운행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은 아니어서 운행 개시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