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고 571원' 아빠 도운 피자집 점주 돈쭐내는 인천 청년들

인천청년연구회, 감동 전한 피자 가게서 음식 구매해 만월복지관에 후원

2021-08-13     윤종환 기자

인천지역 청년들이 형편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에 무료 피자를 선물해 감동을 전한 피자집 점주 ‘돈쭐내기’에 동참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인천 청년들이 결성한 인천청년연구회는 남동구 만수동 소재 모 피자가게에서 다량의 피자와 치킨 등을 구매해 만월종합사회복지관에 후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피자가게 청년 점주는 통장 잔고가 571원 뿐이어서 딸 생일에 피자를 사주지 못하는 한부모 아빠의 사정을 듣고 피자를 무료로 제공한 것이 알려지면서 시민들로부터 돈쭐내기(돈과 혼쭐내기의 합성어) 세례를 받고 있다.

이날 인천청년연구회는 “청년 한 명이 시작한 작은 선행이 지역전체로 퍼져나가면 모든 사회에 마음 아픈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 연구회가 먼저 청년 점주를 돈쭐내고, 동시에 기부와 후원도 진행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퍼트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