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폐 국악기로 예술작품 만든 ‘온고작신’ 전시회

오는 24~31일까지 굴포갤러리

2021-08-23     윤성문 기자

부평구는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구청 지하 1층 굴포갤러리에서 부평풍물축제에서 사용한 폐 국악기로 예술작품을 만든 ‘온고작신’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인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준비한 이번 전시회는 1차 공연예술에서 수명을 다한 폐국악기가 2차 시각 예술인들의 손으로 부활하는 공간이다.

온고작신은 ‘옛 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 것을 알다’라는 ‘온고지신’ 속담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옛 것이 된 물건을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거듭나는 가치를 담은 재생 디자인 사업이다.

잔치마당은 부평풍물대축제를 기획·연출하는 과정에서 부평구 22개 동 풍물단과 지역 풍물동아리 2천여 명이 연주하면서 찢어지거나 깨진 다양한 국악기를 버리지 않고 자원으로 순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자는 고민에서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됐다.

서광일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대표는 “지난 2019년 인천시에서만 버려진 장구 가죽은 약 5천 개로 추산된다”며 “온고작신은 예술적 차원의 자원순환 사례를 보여줘 시민들에게 환경보호의 메시지도 전달해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무료로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잔치마당(032-501-1454)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