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학생들, 대학기본역량진단 항의 모금 진행

10여일간 750명 참여 1,100만원 모여 언론 제보 및 집회·시위도 열어

2021-09-02     인천in

인하대학교 재학생들이 대학기본역량진단 일반재정지원 대학 선정 가결과에 대한 항의를 위한 모금 활동을 벌여 10여일만에 750여 명이 참여, 약 1,100만 원을 모았다.

학생들은 교육부의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일반재정지원 대학 선정 가결과에 대한 불공정 의혹을 제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인하대 사태 학우 모임’을 만들었다.

지난달 19일부터 모임은 이번 사태를 언론에 제보하고 집회와 시위를 진행하기 위해 모금을 시작했다. 당초 목표 모금액은 600만 원이었으나 한 시간 만에 목표액을 초과해 최종적으로 750여 명이 참여해 약 1,100만 원의 모였다.

모금액은 교육부 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집회 및 영상 송출 트럭을 동원한 시위 등에 사용했다. 이밖에 1인 시위자와 ‘과잠’ 시위 봉사자의 지원금으로 이용했다. 활동 후 남은 300여만 원은 인하대 동문 전체의 명의로 인하대에 기부했다.

교육부 앞에서 LED 전광판이 설치된 1톤 트럭은 지난달 23일부터 5일간 명확한 평가 기준과 투명한 결과 공개를 촉구하는 영상을 송출했다. 

인하대 사태 학우 모임과 인하대 총학생회가 함께 작성한 제보 기사에서는 평가 요소가 대학 기본역량을 진단하는 데 적합한지, 평가과정이 공정했는지 의문이 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