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적 새김 확장' - 트라이보울 설계한 '유걸' 건축가가 참여한 전시

19일까지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전시 트라이보울 공간성을 살려 공간론을 탐구하고 표현

2021-09-13     오은정 시민기자

 

인천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 위치하고 있는 트라이보울이 오는 17일까지 2021 트라이보울 초이스 [전시] 선정작 <축적 새김 확장>을 진행한다. 트라이보울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관람이 가능하다. 

트라이보울은 인천문화재단에서 위탁 운영중인 복합문화예술 공간이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매년 예술 창작 지원공모사업인 '트라이보울 초이스'를 진행한다.

 

2021

 

<축적 새김 확장>은 트라이보울을 설계한 '유걸 건축가'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주목해볼만하다. 트라이보울 전시 공간은 일반적인 '화이트큐브' 형태가 아닌 천장이 노출된 형태이면서 트라이보울의 외형에서 보이는 세개의 그릇 모양처럼 세 개의 전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번 전시는 대중화된 화이트큐브 형태의 전시 공간이 아닌 트라이보울만의 전시공간의 특징을 살렸다. 그동안 우리가 이야기해오던 '공간'이라는 개념에 대해 물음을 던지며 공간의 범주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2021

 

이번 전시에서는 트라이보울을 '복합문화예술공간'이라는 공간의 목적성이 아닌 트라이보울을 채워나가는 사람들의 행위에 주목한다. 이 행위는 예술가의 몸짓과 관람객의 행위로 나뉘어진다.

전시에 참여한 강준영, 배대용, 김재준 작가는 물리적인 공간 위 감정의 레이어를 '축적'하고, 사용자의 문화와 언어를 '새겨넣고', 면과 면을 넘어 새로운 공간으로 '확장'하는 행위를 수행하며 '축적 새김 확장'이라는 키워드로 작품을 이야기한다.

 

2021

 

트라이보울의 공간을 새롭게 관찰할 수 있는 전시로 건축물의 외형이 아닌 건축물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행위와 이야기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