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공유형 자전거 1,500대로 늘린다

쿠키자전거 운영 계약 만료에 따라 ‘타조자전거’ 도입 기존 1,000대에서 올해 1,500대, 내년엔 2,000대로 늘려 공유형 전기자전거 카카오T 바이크 600대 운영도 계속

2021-09-23     윤종환 기자
연수구에서

인천 연수구 곳곳에 배치돼 있는 공유형 자전거 대수가 크게 늘어 시민들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23일 연수구는 오는 10월부터 한 달간 공유형 자전거인 ‘타조자전거’ 1,500대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구가 운영 중인 쿠키자전거{삼천리(주)}의 계약 기간이 내달 중 만료됨에 따라 새 운영사·기기를 찾은 것으로, 기존에 운영하던 1천대보다 500대 많은 1,500대를 운영키로 합의했다.

내년엔 500대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전체 운영 대수는 2천대까지 늘게 된다.

공유형 자전거는 공유형 킥보드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기기를 활성화, 이용 후 요금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킥보드와 비교해 요금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다는 평을 받는다.

이용료는 보증금 없이 최초 20분에 500원이며, 10분 추가될 때 마다 200원씩 는다. 정기권(30일 이용권, 1만원) 등록 시 횟수 제한 없이 최초 20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시민들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범 운영 기간 동안엔 기본요금 20분을 무료화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 운영 중인 전국 최초 공유형 전기자전거 ‘카카오T 바이크’ 600대는 2023년 2월까지 운영을 계속한다.

연수구엔 자전거전용도로가 75.2km 구간에 조성돼 있고, 보행자·자전거 겸용으로 만들어진 도로도 105.8km에 이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새 공유 자전거 타조가 구민들의 단거리 이동 수단으로 하루빨리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되는 11월부터는 지하철 역사 등 수요가 많은 곳에 전략적으로 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