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여야 대선 후보에 지역공약 20개 제안... 매립지 종료가 1호

환경·균형발전·교통·경제·남북협력 등 5개 분야 GTX-D Y자 노선 반영, 제4경인고속도로 건설 등 눈길 박남춘 시장, 대선 후보에 전달해 공약화 요청키로

2021-09-24     윤종환 기자
​인천

인천시가 여·야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할 지역 공약 20개를 선정했다.

24일 박남춘 시장은 “인천의 주요 현안들을 조금이라도 빨리 대선 후보들에게 알리고, 해결을 촉구하는 것이 저의 책무”라며 “때문에 인천 지역공약 20선을 만들었고, 이날부터 여·야 대선 후보들에게 건의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선 진출 확정 후보들에게는 보다 포괄적인 종합정책 건의서를 전달할 것”이라며 “각 후보들은 인천의 바람과 기대를 잘 이해하고 공약에 반영시켜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시가 선정한 지역공약 20선은 △환경(4개 공약) △균형발전(5개〃) △교통·인프라(4개〃) △경제(5개〃) △남북·국제협력(2개〃) 등 5개 분야로 나뉜다.

환경 분야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실현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지정 △아라뱃길 수변 레저·관광 활성화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 조기 폐쇄 등을 담았다.

시는 특히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1번 과제로 택해 발생지 처리 원칙에 대한 시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균형발전 분야엔 △백령공항 건설 △인천대로 지하도로 건설 △경인선 지하화 △내항 1·8부두 우선 개방 및 항만 재생 추진 △정부기관 유치 및 존치 등이 포함됐다.

교통·인프라 분야 공약엔 △Y자 GTX-D 노선 완성 △제2경인선 조기 착공 △제4경인고속도로 건설 △인천지역 공공의료 강화 등이 있다.

서울~부천서 영종·청라, 검단·김포로 분기되는 Y자 형태의 GTX-D 노선은 인천시가 국토부에 건의했던 노선으로, 결국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수많은 인천 시민들의 반발을 샀던 바 있다.

경제 분야엔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고도화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항공정비산업 및 공항경제권 육성 △산업단지 내 문화·여가 복합공간 조성 △을왕산 영상클러스터 조성 지원 등이 담겼다.

남북·국제협력 분야론 △접경지역 교통망 확충 △녹색기후기금 복합단지(GCF Complex) 조성 지원을 넣었다.

박 시장은 “GTX-D 교통망 체계화, 수도권매립지 종료, 바이오·항공·수소 3개 핵심 미래산업 거점 조성 등 가장 절실한 주제들을 담았다”며 “20개의 과제는 인천에만 한정된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 정책과제인 만큼 반드시 공약화 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