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꽃게 대풍... 10년만에 최대 어획량

9월 꽃게 어획량 2,117톤, 2012년 2,690톤 이후 최대 올해 봄어기에도 1,152톤 잡아 전년 대비 52% 증가

2021-10-13     김영빈 기자
꽃게

인천 앞바다 꽃게가 10년만의 풍어를 이루고 있다.

인천시는 9월 꽃게 어획량(위판금액)이 2,117톤(175억원)으로 지난 2012년 2,690톤(135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처럼 인천 앞바다에서 꽃게가 많이 잡히는 것은 지난해 긴 장마로 영양염이 육지에서 바다로 충분히 공급됨으로써 플랑크톤이 늘어났고 꽃게 치어 방류도 지속 실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천지역 9월 꽃게 어획량(위판금액)은 ▲2013년 1,753톤(98억원) ▲2014년 1,577톤(93억원) ▲2015년 1,528톤(125억원) ▲2016년 1,579톤(120억원) ▲2017년 1,317톤(119억원) ▲2018년 1,356톤(168억원) ▲2019년 1,264톤(150억원 ▲2020년 1,826톤(206억원)이다.

올해 봄어기(4~6월) 인천 앞바다 꽃게 어획량도 1,152톤(3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57톤(279억원)보다 52% 늘었다.

인천은 전국 꽃게 어획량의 약 45%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로 연평어장, 백령·대청어장, 서해특정해역, 만도리어장, 연안어장 등에서 조업한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꽃게 풍어는 가을어기(9~11월) 내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 앞바다 꽃게 자원량이 적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치어 방류와 불업어업 단속을 지속적으로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