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재계약 '한파’... 정의윤, 고종욱, 신재웅 등 방출 명단 올라

가을 야구 들러리 전락, 선수 이어 코치진도 정비 시작 선수 15명, 코치 5명에 결별 통보.. 외국인선수 로맥은 은퇴

2021-11-13     최림 객원기자
가을야구에

칼바람이 분다. 전 시즌을 통틀어 단 1승이 모자라 2년 연속 가을 잔치의 들러리가 된 SSG랜더스에 재계약 불가 바람이 불고 있다. 포스트 시즌 잔치에 참가하지 못하는 팀의 숙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좀 더 이른 내년 시즌 준비가 시작 된 것.

SSG랜더스는 신재웅을 비롯한 투수 8명과 정상호, 정의윤, 고종욱을 포함한 야수 7명 등 총 15명의 선수에게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이 가운데 정상호는 은퇴 의사를 밝혔다나머지 선수들은 타팀으로의 이적과 구단 프런트 취업, 은퇴 등 앞으로의 진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의윤, 고종욱 등 이른바 '이름값' 있는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타 구단 이적 활동을 할것으로 예상된다.  

구단은 방출 선수로 생긴 빈 자리를 최근 리그의 트렌드인 젊은 선수 육성으로 메운다는 방향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팀의

2019KBO 올스타전에서는 인천상륙작전 맥아더 장군을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로 로맥아더라는 별명을 갖게 된 제이미 로맥은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를 결정했다 

로맥은 지난 2017SSG(당시 SK)에 입단하여 5시즌 동안 장타력과 수비실력을 겸비한 중심타자로서 활약을 해왔으며, 통산 626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0.273, 610안타, 155홈런, 40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8년에는 홈런 43, 107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네 번째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또 통산 155개의 홈런으로 SSG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타이론 우즈(174)와 제이 데이비스(167)에 이어 역대 KBO 외국인 선수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로맥은 나의 야구인생을 통틀어 한국에서, 이곳 인천에서의 5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과 또 나를 위해 도움을 주신 주위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선수단 정비 작업은 코치진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SSG121군 및 퓨처스팀(2) 코치 5명에게 내년 시즌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

 

방출 선수 명단(15)

- 투수(8) : 강지광, 김찬호, 김표승, 신재웅, 정수민, 정영일, 최경태, 허웅

- 포수(1) : 정상호

- 내야수(2) : 권혁찬, 최수빈

- 외야수(4) : 고종욱, 김경호, 이재록, 정의윤

재계약 불가 코치 명단(5)

-1: 홍세완 타격코치

-퓨처스팀(2): 김석연 총괄코치, 최창호제춘모 투수코치, 백재호 작전/주루 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