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 14일 첫 홈 경기... 인천 삼산체육관 핑크 물결

사물놀이, 치어리더 퍼포먼스 등 각종 기념 행사..관중 위한 선물도 마련

2021-11-13     최림 객원기자
흥국생명

드디어 홈구장이다.

흥국생명 배구단 핑크 스파이더스가 오는 14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의 역사적인 2021-22시즌 첫 홈 개막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시즌 1라운드 전 경기를 원정으로 치뤘던 흥국생명이 마침내 떠돌이 생활을 마감하고 시즌 개막 한달여 만에 첫 홈 경기를 치르는 것.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팬들을 처음 맞이하는 흥국생명은 홈 개막 경기를 맞아 역사와 미래가 만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경기 전 진행되는 사전 행사에는 팀의 모태라 할 수 있는 태광산업 배구단의 창단 5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태광산업 여자배구단에서 활약했던 선수를 초청, 특별 영상을 보며 지난 50년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한국 배구의 미래를 책임 질 배구 꿈나무에게 5,000만원 상당의 훈련 용품을 전달하고, 태광산업 OB, 유소년 배구 선수와 팬이 함께하는 시구로 흥국생명 배구단의 삼산월드체육관 시대를 활짝 열 계획이다. 이외에도 치어리더 댄스 퍼포먼스 및 인하대학교 사물놀이 동아리의 축하 무대 등 흥이 넘치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인다.

홈 관중을 위한 선물도 준비하고 있다. 14일 경기에 입장하는 전 관중들에게 KF94 마스크와 50주년 기념 수건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는 도드람 한돈 삼겹살을, 50명에게는 50주년 기념 한정판 유니폼을 나눠 주는 등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까지 남자배구단인 대한항공과 함께 계양구 계양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그러다 보니 흥국생명이나 대한항공 두 구단 모두 나만의 홈구장이라는 소속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이에 따라 프로 구단 임에도 홈 구장과 연계된 독자적인 마케팅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1라운드

 

그러나 삼산월드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전자랜드 남자 농구단이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가스공사로 인수되며 연고를 대구광역시로 옮기면서 흥국생명이 안방으로 사용하게 됐다.

삼산체육관 시대 개막을 앞둔 구단 직원들은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틈틈이 이미 구장 안팎을 구단색인 핑크로 물들이고 있다.

흥국생명 배구단 관계자는 "개막전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되며 50% 관중을 맞을 수 있게 됐다. 체육관에 오신 분들이 안전하게 경기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경기장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는 만큼 많은 팬들이 새 단장한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114일 홈 개막전 경기는 지난 1라운드 첫 경기에서 0:3으로 패배를 안긴 GS칼텍스를 상대한다. 티켓은 흥국생명배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