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수도권 방역 심각... 비상계획 발동 검토”

24일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 "위험도 평가서 수도권 '매우높음' 수준" 재택치료 체계 확립 및 추가 접종 당부

2021-11-24     윤종환 기자
중대본

김부겸 국무총리가 “방역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써킷 브레이커)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24일 정부세종청사서 열린 중대본 회의서 “지난 월요일 발표된 위험도 평가서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높음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저녁 9시를 기준으로 3,573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치를 이미 갱신했다.

비상계획이 발동되면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있는 현행 위드 코로나 방역체계는 중단되고 다시 영업제한 등의 고강도 수칙이 적용된다.

이와 관련해 김 총리는 “무엇보다도 중환자 병상을 비롯한 수도권 의료대응 여력 회복이 급선무”라며 “지난주엔 재택치료자 비율이 20%를 밑돌며 직전 주에 비해 오히려 줄은 만큼 중대본·중수본은 의료대응체계를 ‘재택치료 중심’으로 개편하는 일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 상황서 추가 접종은 추가의 개념이 아닌 기본 접종의 연장선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국민들께서 세 번째 접종을 마쳐야만 접종이 마무리된다는 생각으로 일정에 맞춰 추가 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