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경기 막판 동점에서 ‘단비쇼’... 인천 신한은 공동 2위 점프
주전 4명 두자릿수 고른 활약으로 BNK 꺽고 연승 행진 84년생 베테랑 한채진, 17점‧8어시스트...친정팀에 ‘비수’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다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은 지난 2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경기에서 75:68로 승리했다. 시즌 7승 3패.
시즌 1승에 머물고 있는 부산 BNK와의 경기였기에 경기 개시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는 신한은행의 낙승이 예상 됐으나 승부는 예상외로 치열했다.
양팀은 3쿼터(15:18, 16:15, 19:17)까지 50:50으로 맞서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도 동점. 여기서부터 ‘김단비 쇼‘가 펼쳐졌다. 김단비는 62:62 동점 상황에서 64:62 리드를 잡는 득점을 올린데 이어 환상적인 골밑 어시스트-득점-득점을 차곡차곡 기록하며 70:64로 팀이 경기 막판 확실한 승기를 잡도록 했다. 여기서 승부의 추는 기울었다. 결국 4쿼터 스코어 25:18.
이날 경기전 정상 컨디션이 아니였다는 김단비가 17점, 7리바운드, 2도움을 기록했고, 84년생 베테랑 한채진이 3점슛 5개 포함 17점, 8리바운드,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또 강계리가 14점, 3리바운드, 2도움, 유승희가 11점, 7리바운드, 2도움으로 주전 선수 4명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보였다.
특히 2019년 부산 BNK에서 트레이드로 신한은행에 돌아 온 한채진은 4쿼터까지 40분 풀타임을 뛰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셈.
국가대표 출신 슈터인 한채진은 경기 뒤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목표는 없고 팀 동료들 모두 부상없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맏언니 다운 속내를 밝혔다.
신한은행은 오는 12월 2일 19시 청주체육관에서 KB스타즈와 맞붙어 지난 경기 2점차 패배(75 : 77) 설욕을 벼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