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개 기관, '섬의 기억 기록' 협력키로

인천시립박물관, 인천문화재단, 옹진군 협약 체결 ‘섬 조사·연구 및 섬마을박물관 조성’ 지속적인 협력 내년에는 삼형제 섬인 신·시·모도 조사 및 전시 개최

2021-12-09     김영빈 기자
인천시립박물관이

인천시립박물관, 인천문화재단, 옹진군이 사라져 가는 섬의 기억을 기록하고 전시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 3개 기관은 9일 온라인에서 ‘섬 조사·연구 및 섬마을박물관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옹진군청에서 대면 협약식을 열기로 했으나 최근 인천시청 신관을 포함해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온라인 비대면 협약 체결로 변경한 것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섬 조사·연구·구술채록 ▲섬 관련 전시 개최 및 보고서 발간 ▲섬마을박물관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이다.

섬마을박물관의 경우 옹진군이 장소를 확보해 조성하고 시립박물관과 문화재단은 자문 및 전시 등을 맡는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매년 기억을 기록할 섬을 선정해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전시할 예정인데 내년에는 연륙교(남북평화도로 1단계)가 놓일 삼형제 섬인 신·시·모도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인구 감소와 개발 등으로 빠르게 사라져 가는 섬의 역사·민속·문화 등을 기록하는 작업은 주민들의 고령화 등을 감안할 때 시급한 문제”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이 적극 협력해 옹진 섬의 기억을 기록하고 전시함으로써 해양도시 인천의 다양하고 풍부한 해양콘텐츠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