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극 '숭의 그라운동장' 학산소극장에서 10일 열려

학산문화원 주최로 11일까지...인천 공설운동장의 추억을 노래하는 무대 원로 예술인, 젊은 배우들과 시민배우의 무대 펼쳐

2021-12-10     김민경 인턴기자

인천 미추홀학산문화원은 10일부터 11일까지 학산소극장에서 창작 음악극 '숭의 그라운동장'을 무대에 올린다.

'숭의 그라운동장'은 미추홀구 숭의동에 있었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천 공설운동장을 기억하는 시민들의 공유추억을 노래하는 창작 음악극이다.

일제 강점기 숭의동에 지어진 인천 공설운동장은 1964년에 숭의종합경기장으로 개칭됐다. 고교 야구가 전성기였던 1960년대 학생과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1982년 프로 야구가 시작된 뒤로는 삼미 슈퍼스타즈 등 인천 연고 프로야구 구단들이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공설운동장의 또 다른 이름은 '그라운동장'으로 '그라운드'와 '운동장'을 조합한 이름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원로 예술인들의 중후한 연기와 젊은 배우들의 춤과 노래 그리고 학산시민극단의 시민배우가 함께 출연하여 영상과 음악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미추홀학산문화원은 코로나19의 여파로 활동하지 못했던 2020년 시민극단 사업을 '원천콘텐츠 기반 작품제작'으로 전환, 시민문화예술의 뿌리가 되는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위해 (주)아이리아와 협력하여 시나리오와 음악을 제작했다.

공연 관람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미추홀학산문화원 홈페이지(www.haksanculture.or.kr)를 참고하면 된다.